기아국가유산지킴이는 비가 오는 날에도 굴하지 않은 벽진서원 봉사활동을 강행하다. - 비 오는 날에도 굴하지 않는 기아국가유산지킴이의 열정 정해진 일정에 맞추는 책임감과 사명감 4월 21일, 벽진서원 정기 봉사활동 날. 며칠 전부터 쏟아지는 비에 밤잠을 설치며 봉사활동이 무산될까 걱정했던 기아국가유산지킴이들은 아침에 눈을 뜨자 촉촉하게 젖어 있는 대지에 마음이 흔들렸다. 비 오는 날 진행 여부를 놓고 회원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하지만 정해진 날짜를 낭비할 수 없다는 책임감과 봉사활동에 대한 열정으로 기아국가유산지킴이는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 오는 날에도 굴하지 않은 열정으로 12명의 기아국가유산지킴이는 벽진서원의 요청에 따라 계단(대리석)에 묶은 때 제거 활동을 시작했다. 비가 많이 오는 상황 속에서 숭본당에서 스터디를 진행하는 대안도 고려했지만, 정해진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전동 부러시(전문업체에 대여)를 사용하여 평평한 곳의 때를 제거하고, 계단은 철 수세미를 사용하여 사람이 직접 닦아내는 꼼꼼한 작업을 진행했다. 비가 도움이 되지 못할까 우려했지만, 어제부터 내린 비로 인해 불어 오른 때는 약품을 사용하여 더욱 쉽게 제거할 수 있었다. 비닐봉지로 급조한 우의를 입고 쓸려내러 가는 때를 보며 회원들은 25년 만에 처음 진행되는 때 제거 작업에 큰 보람을 느꼈다. 특히 올해 처음 가입하여 처음 참여하는 회원은 뿌듯함과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비 오는 날에도 굴하지 않은 기아국가유산지킴이 회원들은 끈기와 협력으로 벽진서원의 계단은 깨끗하게 새 단장을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묶은 때 제거 활동을 진행하지만 늘 해온 것처럼 봉사활동은 단순히 때를 제거하는 것을 넘어, 기아국가유산지킴이에게 깊은 감동과 보람을 선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