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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하는 행복한 삶


  다섯 살 훈민이는 어머니 손을 잡고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세 살의 정음이는 아버지께 안겨 문화재를 찾아 가족이 함께 청소를 하였습니다.

  조상들이 물려준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돌보는 손길이 부족해서 항상 대문은 닫혀있었고 먼지만 쌓여 있던 문화재를 시민들이 청소하기 시작했다. 휴일이면 텔레비전 리모컨을 잡았던 아버지는 아이의 손에 이끌려 문화재를 함께 청소하게 되었고 청소 뒤에는 대청에 앉아 맛있는 점심 도시락을 가족이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다음 달에도 그 다음 달에도 문화재를 찾았습니다.

  10년이 지나고 아버지는 ‘우리 가족은 매달 문화재를 청소하면서 함께 할 시간이 많아졌어요. 내가 문화재를 지킨 것이 아니라 문화재가 우리가족을 지켜 주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오랜 세월 한 자리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문화재들, 그리고 사람과 사람으로 전해오는 무형의 문화유산들은 우리의 삶을 지켜주는 소중한 보배들입니다. 1999년 안동 태사묘에서 시민들이 모여 ‘한 가족 한 문화재지킴이’ 활동이 시작 되었고, 2005년 문화재청이 국가적 차원의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으로 확산시키게 되었습니다.

  문화재는 조상들의 삶의 역사가 배여 있는 동시에 우리의 현실 문제를 풀어주는 지혜의 보물창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이 외침과 내전의 어려움 속에서도 온전하게 지켜 온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잘 가꾸고 보존하였다가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합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잘 먹고 잘 사는 경제력보다 그 어떤 무력보다도 나라에 힘이 되는 소중한 활동들입니다.

  20년 전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시작했던 세 살 어린이는 대학생이 되었고, 중학생 민구는 전통문화관련 창업자가 되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어린이의 고운 손,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 어른들의 익숙한 손길이 함께하는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분명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건전한 국민운동입니다.

  문화재를 함께 가꾸는 우리는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정말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김호태    

2020년 1월
김호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