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게임사, 한국 문화재보호 앞장 /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7년째 문화재사랑
라이엇게임즈코리아(박준규대표) 임직원들이 지난 5월 30일 경북 봉화군 '닭실마을'의 충재 권벌(權橃, 1478~1548)선생의 종택에서 문화재보호활동을 펼쳤다.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개발하고 유통하는 라이엇게임즈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글로벌 게임사다. <충재종택의 청암정에서 종부가 라이엇게임즈 임직원들을 맞이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부터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한국 문화유산 보호와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왔다. 국외 소재 문화재 환수 및 보호 지원, 주요 문화재 보호 및 활용 사업 지원, 문화재 관련 행사와 프로그램 지원 등에 50억 넘게 기부하였다. LOL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한 문화체험 교육과 라이엇게임즈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재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관련 활동 100회 이상, 누적 참여 인원도 4천 명이 넘었다고 한다. 외국계 게임회사가 한국 문화재를 보호한다고 나서니 많은 사람이 이유를 궁금해한다는 박준규대표는 “게임도 결국 문화산업”이라고 말한다. ‘문화’라는 연결고리를 시작으로 꾸준하게 진행할 수 있는 사회환원 활동을 찾다가 ‘문화재 보호 및 지원 사업’을 하게 됐다고 한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과 자율적인 사내문화 속에 100여 명의 사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포춘지 선정 가장 일하기 좋은 100개 기업 중 13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춘양목과 석천계곡이 아름다운 닭실마을은 안동권씨 집성촌으로 조선중기 학자이며 관료로 이름을 떨친 충재 권벌선생의 불천위 제례를 지내는 500여년 역사의 전통마을이다. 충재종택의 정원에는 국가 명승 '청암정'이 자리하고 있으며, 충재 박물관에는 '충재일기'와 종가 전적, 고문서, 유묵 등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이번 라이엇게임즈의 닭실마을 자원봉사활동은 청암정과 충재서재, 제실, 사랑대청을 대상으로 마루 짚솔청소를 한 후 콩댐과 창호지를 교체하였다. 작년 장성 필암서원 콩댐작업에 이어 올해에도 문화재지킴이지도사 이근섭(무진주문화재지킴이 대표)의 지도로 사회적 기업 '문화희망 우인'이 문화재 보호활동을 진행하였다.
<봉사활동후 충재 서재 앞 마당에서 종부와 봉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