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 관련 금표로 유일하게 실물이 남아 있는 화성 외금양계비(이하 외금양계비)가 화성시 향토문화재로 신규 지정됐다.
22일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에 따르면 화성시는 이날 외금양계비(外禁養界碑)를 화성시 유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고시했다.
외금양계비는 현륭원(顯隆園, 현 융릉)의 경계(외금양지)에 세워진 비석으로, 화강암 재질 전면에 ‘외금양계’가 새겨져 있다. 또 조선 후기 산림 행정자료의 가치가 인정돼 신규 문화재로 지정됐다.
김희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장은 “외금양계비는 ‘일성록’을 통해 세운 시기와 배경 등을 알 수 있으며, 현륭원 화소와 외금양지의 규모를 보여주는 자료”라며 “이번 문화재 지정은 민관 거버넌스가 만들어낸 긍정적 효과이자, 앞으로 외금양계비의 보존과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는 지난 2021년부터 외금양계비 주변 정화와 모니터링 등 정기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2022년 9월29일에는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가 공모한 국고보조사업의 하나로 ‘화성 외금양계비의 연구와 과제’ 학술 발표를 진행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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