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4월15일 무진주문화재지킴이 회원분들은 광산구자원봉사단체에서 봉사자분들을 모집하여, 시민분들과 청소년문화재지킴이 분들 13명과 함께 영산강 팔경중의 하나인 호가정에서 정화활동을 하였습니다.

이번 봉사자분들은 대학생분들이 다수 참여하여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정화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묶은 먼지를 털어내고 마루바닥은 짚솔청소를 하여 봄볕에 노출되고,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는 정자를 말끔하게 정리하여 봉사자들의 스스로 뿌듯함과 만족감을 느꼈다는 소감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가족지킴이로 참여한 어머니와 초등학생 자녀분의 역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여 많은 관심과 의문점을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또한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4호로 지정된 호가정(浩歌亭)은, 조선중기때의 문신이자 학자였던 설강 유사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은둔을 위해 본인의 고향인 이곳에 정자를 지어 많은 문인들과 교류를 하였으며, 후학을 가르치는 장소로도 활용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1558년(명종 13) 처음 세웠으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으면서 불타 없어져, 1871년(고종 8년)에 다시 세웠고, 1932년과 1956년에 중수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대사화가 일어났던 혼란의 시기에 여러벼슬을 거치면서, 당시의 간교한 권신을 배척하는 상소를 하였다가 그들의 모함을 받아 신변의 불안함을 느껴 낙향하셔서 이 지역의 산수가 너무 아름다운 이곳에 정자를 지었다고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