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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수원화성박물관 방문2025-07-17 20:11
카테고리해반문화 > 어디든 미타리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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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방향에 대해 멘토 분들이 "교육적인 요소를 중심에 두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화성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기로 했고,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가보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수원 화성 근처에 위치한 수원화성박물관을 찾게 되었습니다.


박물관 앞에는 수원의 귀여운 마스코트인 개구리 ‘수원이’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었고, 마침 광장에서는 노래 노래자랑이 열리고 있어서 들어가기 전부터 즐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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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화성 전체를 축소한 정교한 모형이었어요. 성의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관람의 좋은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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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직원 분들의 안내를 따라 본격적인 전시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이 박물관은 2009년에 문화와 건축에 초점을 맞춘 전시로 상을 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둘러보니, 그 수상 이유가 충분히 이해됐습니다.


화성의 각 부분은 전시를 통해 쉽고 흥미롭게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강무단은 조선 시대 군사들이 무예를 연습하던 장소였죠. 전시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건, 조선 시대 병사들이 말을 타거나 깃발을 들고 성을 지키는 모습을 재현한 장면이었습니다. 마치 그 시대로 순간 이동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천에 그려진 병사들의 활약상, 그리고 실물 크기의 병사 모형은 마치 역사의 한 장면 속에 들어간 것처럼 생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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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말부터 지금까지의 화성을 보여주는 사진과 그림들도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고, 중요한 장소들을 표시한 옛 지도, 건축 자재, 정조가 직접 섰던  기록과 시, 일본 강점기 당시 일본 작가들이 쓴 책과 서양인들이 촬영한 사진도 인상 깊었습니다.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는 3.1 운동 당시 화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본 것이었어요. 일제 강점기 속에서도 끈질기게 저항한 한국인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전시의 마지막 즈음에는 세계의 여러 성곽들을 소개한 지도가 있었는데요, 한국의 화성, 일본의 히메지성, 페루의 마추픽추, 중국의 핑야오 성곽도시 등 다양한 방어시설들이 나란히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방어라는 공통 목적은 같지만, 각국의 문화와 건축양식이 성곽마다 고유한 개성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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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둘러보고 나니, 저희는 단순히 수원화성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의 성곽을 함께 소개하는 일이 더욱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희 프로젝트는 재미있는 체험과 교육,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활동으로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박물관의 가상 투어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외국인 방문자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수원화성# 미타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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