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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위기의 만주사, '지킴이'들의 손길로 온기를 되찾다2026-02-15 12:00
카테고리국가유산지킴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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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일곡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만주사는 현재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공원일몰제로 인한 철거 명령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건설과 공원 조성 사업으로 인해 정든 터전을 떠나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광주 노씨 문중은 원형 보존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폐허에서 온기가 느껴지는 공간으로의 변신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만 해도 만주사는 잡풀이 우거지고 정돈되지 않아 폐허와 다름없었습니다. 하지만 기아국가유산지킴이, 광주국가유산지킴이, 그리고 일곡동 캠프지기들의 꾸준한 발길이 이곳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정기적인 모니터링은 물론, 구슬땀을 흘리며 진행한 청소와 정리정돈, 그리고 서너 차례에 걸친 정성 어린 '콩댐작업은 차갑던 목조 건물에 사람의 온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기아국가유산지킴이 김오현 고문은 "사람들의 손길이 더해지며 만주사가 생명력을 얻어가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해빙기 안전 점검부터 배수로 정비까지, 전문적인 보존 활동

명절을 앞둔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은 만주사에 모여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전문 모니터링: 이형만 고문의 지도 아래 해빙기 안전 점검이 실시되었습니다.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며 발생할 수 있는 지반 침하나 건물 균열 등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인문학적 고찰: 주련에 새겨진 우국원년풍(憂國元年風)’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뜻을 새기며, 단순히 건물을 닦는 것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정신까지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환경 정비: 1년 동안 쌓인 모래와 흙, 낙엽으로 막혀있던 배수로를 시원하게 뚫어내고, 주변 잔디까지 말끔히 정리하며 다가올 봄맞이 준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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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철거라는 무거운 숙제가 남아있지만, 국가유산을 사랑하는 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만주사의 아침은 희망찬 기운으로 가득 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