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궂은 날씨 속에서도 빛난 전통문화 계승의 열정… 세대를 잇는 ‘콩댐’의 기적 - 벽진서원 박희진 회장의 따뜻한 격려로 더해진 온기, 지역 사회의 화합의 장으로 [K-헤리티지뉴스 한병기 선임기자] 지난 7월 19일 오전 9시, 폭우가 휩쓸고 지나간 광주 서구 벽진서원에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온기가 감돌았다. ‘기아국가유산지킴이’와 지역 시민들이 한데 모여 우리 고장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는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이 열린 것이다. ■ 금당산에 담긴 역사, 시민과 함께 호흡하다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참가자들은 광주 서구 8경 중 제2경으로 꼽히는 ‘금당산(304m)’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시간을 가졌다. 무등산 능선 끝자락, 풍암지구를 포근하게 감싸 안은 금당산은 옥녀봉과 황새봉 등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역사문화의 보고다. 참가자들은 금당산의 지리적 특징과 이름에 얽힌 전설을 경청하며 우리 지역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 세대를 잇는 봉사의 가치와 박희진 회장의 따뜻한 격려 이번 행사에는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신청한 고등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학교에서 봉사시간 인정 여부와 관계없이 스스로 행사를 찾은 학생들은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벽진서원 박희진 회장이 직접 나서 궂은 날씨에도 서원을 찾아 귀한 활동을 펼치는 기아국가유산지킴이 회원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대접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 회장의 정성 어린 배려 덕분에 현장에는 훈훈한 감동이 더해졌고, 지킴이 회원들은 다시 한번 힘을 얻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의미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반 참가자 역시 “묵묵히 국가유산을 지키는 지킴이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며, “다음에는 꼭 자녀와 함께 와서 전통의 가치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 미래를 향한 전통의 힘, 작은 콩 한 알에서 시작되다 기아국가유산지킴이는 국가유산을 단순히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공동체의 든든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