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일시 : 2026년 09월 19일 활동장소 : 광산구 용아생가(시기념물) 참여인원 : 50여명 (무진주정회원, 엠마우스 공동생활가정 이용인, 광산구 가족센터, 청소년 및 일반시민) 활동내용 : 정화활동, 짚솔청소, 콩댐작업
시인의 숨결이 머무는 곳, 용아 박용철 생가를 함께 가꾸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용아 박용철 생가에서 국가유산을 보존하고 가꾸기 위한 뜻깊은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용아 박용철(1904~1938)은 광주 출신의 시인이자 문학인으로, 우리나라 근대시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특히 정지용, 김영랑 등과 함께 우리 근대문학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었으며, 시문학파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현대시의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그의 생가는 시인의 삶과 문학적 흔적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의 공간입니다.
이번 활동에는 다문화가족센터 관계자와 참여 가족, 발달장애인 공동생활가정 구성원,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참여한 시민 자원봉사자, 그리고 무진주국가유산지킴이 정회원 등 50여명의 봉사자들과 하였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과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직접 돌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활동에서는 먼저 생가 주변의 쓰레기와 잡초, 각종 오염물을 제거하는 주변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였습니다. 이후 한옥의 목조마루를 중심으로 세심한 보존관리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청소도구가 아닌 짚솔을 이용하여 목조마루의 먼지와 오염물을 제거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마루 청소를 실시하였으며, 이어서 목재의 보존과 관리에 도움이 되는 콩댐작업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콩댐은 예로부터 한옥의 목재 마루나 목재 표면을 관리하기 위해 활용되어 온 전통적인 관리 방법으로, 단순한 환경정화활동을 넘어 우리 전통건축물의 관리방식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마루를 한 칸 한 칸 정성스럽게 닦으며 “문화유산은 보는 것만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직접 손을 보태고 가꾸어야 한다”는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다문화가족센터와 발달장애인 공동생활가정의 참여자, 1365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무진주국가유산지킴이 회원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문화유산 보호가 특정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시민참여 활동이라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생가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용아 박용철의 문학적 정신이 깃든 공간을 시민의 손으로 직접 가꾸고 보존하는 뜻깊은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무진주국가유산지킴이는 지역의 시민단체와 기관, 자원봉사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국가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국가유산 보호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마음은 함께 가꾸는 손길에서 시작됩니다.” 용아 박용철 생가에 다시 문학의 향기가 피어나고,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