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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3년 7월 민속문화재 전통가옥 모니터링활동2023-07-18 12:19
카테고리문화재지킴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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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1689634058384.jpg (275.7KB)1689499627379.jpg (275.7KB)

민속문화재 전통가옥 모니터링 활동(영동 김참판고택 外)

일시 : 2023년 7월16일 (일요일)

장소 : 충청북도 영동군 김참판고택, 규당고택 外

참가자 : 무진주문화재지킴이 정회원


전국에 장맛비가 전날까지 세차게 내려 계획된 일정을 진행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영동군청에 연락을 해보니 그곳은 다행이 많은 비가 내리지 않고 큰 피해도 현 상황으로 없다고 하니 일요일 아침 5시30분에 애마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광주-대구간 고속도로에선 약간의 빗줄기가 보였으나 통영-대전간 고속도로로 노선을 바꾸어 보니 빗줄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소량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영동에 8시30분경에 도착하니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역으로 오후에 광주도착하니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무진주지킴이 활동에 하늘도 지켜주는구나 하는 감사의 마음을 갖는 하루였습니다.


* 영동 김참판고택 (국가민속문화재)


1) 김참판댁 구조

17세기 후기에 건축되었다고 전해오는 이 집은 현재 안채와 별당형식의 안사랑채만이 남아있다. 또한 안채는 18세기 중엽, 안사랑채는 훨씬 뒤인 19세기 중엽에 지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무성한 팽나무 숲을 뒤로 하고 안채가 자리하며 그 앞쪽으로 안사랑채가 직각으로 위치하는데, 담장을 앞뒤 좌우로 빙 돌려서 딴 공간으로 구분하며 쪽대문을 설치해서 사랑마당과 연결지었다.

안채는 사대부 집에서 흔히 쓰는 ㄷ자형 구조로 부엌·안방·대청을 일직선으로 배열하는 남도방식을 취하고 있다. 양 옆의 날개부분에는 부엌 옆으로 뜰아랫방이, 대청 옆으로 찬방과 윗방·아랫방이 있다. 찬방은 조금 특이한 공간으로 안방 뒤의 골방에 만들기도 하는데 모두 대청에 곁들여 배치된다. 주기능은 음식을 보관하고 분배하는 곳으로 이용되며, 이밖에도 물건을 보관하거나 여름철 안사람의 휴식공간으로 이용하는 등 여러 용도로 쓰이는 장소이다.

대문채를 들어서면 마당 한가운데 뜬금없는 조경시설이 되어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진 바깥사랑채가 있었던 자리하고 후손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자리에 바깥사랑채가 있었다면 안채는 구조상 외부에 개방되지는 않을 수 있으나, 조금은 답답한 느낌도 있었겠구나 하는 구조 였습니다.


2) 가옥의 특이점

양 옆 날개부분의 지붕인데 왼쪽 부분의 지붕은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의 맞배지붕이고, 오른쪽은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좌·우를 대칭시키지 않은 구조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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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배지붕과 팔작지붕의 모습

3) 가옥명칭의 유래

지정 당시 명칭은 '영동김선조가옥(永同金善照家屋)'이었으나, 현 소유자의 5대 조부 김기현이 예조참판을 지내다 낙향, 가옥을 구입하여 이주한 것을 반영하여, ‘영동 김참판 고택’으로 지정명칭을 변경(2007.1.29)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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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 김참판댁으로 변경된 현판

4) 가옥의 관리

영동군청에 사전에 묻의 할때는 소유주가 거주하지 않고 있다고 들어는데, 당일 8시30분쯤 도착하니 6대손이신 후손께서 서울근교에 살고 있는데, 매주 주말에 어머님과 함께 내려오셔서 아궁이에 불를 지피고, 모든 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는 일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충청북도 돌봄센터(청주)에서 1달에 한번정도 보존관리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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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기를 위해 개방된 안사랑채

5) 무진주지킴이의 모니터링

- 안채의 툇마루에 화재방지를 위한 방염재를 심하게 칠하여 마루판이 검정색으로 변해있어서 다른 방법으로 대책 필요함

- 안채 뒷편에 팽나무 아래 탱자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서 전지작업을 통해 가옥에 습기로부터 보호대책 필요함

- 지붕에 와송과 같은 식물이 자라는 모습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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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틀의 색깔과 마루의 모습 비교


영동 규당고택 (국가민속문화재)


1) 규당고택 구조

19세기 후기에 건축된 집으로 상당히 넓은 터전을 차지한다. 집 뒤쪽 길가에 서서 바라보면 맞담을 쌓은 길이가 꽤 길게 이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ㄱ'자형 안채와 광채가 널찍이 둘러앉아 전체적으로는 튼 'ㅁ'자 모양을 이룬다. 그러나 이것은 안살림에 해당하는 부분일 뿐, 바깥살림에 해당하는 외부공간은 많이 변형되어서 그 전체적인 원형은 알 수 없다.

안채는 큰 규모의 당당한 건물로 남도방식에 따른 안채에 사랑공간을 덧붙인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부엌·안방·대청·건넌방이 일직선으로 놓이고 꺾어져서 작은방·마루방·아래사랑방·윗사랑방으로 구성되었다. 안방부터 작은방까지는 앞·뒤 모두 툇마루로 연결하였다. 사랑공간 또한 툇마루를 포함하고 있는 마루방을 통해 안채와 연결이 되고 있다.

2) 가옥의 특이점

고전적인 맛을 풍기는 건물이지만 보존상태가 양호하지않아 관리가 필요하다. 안채 건넌방의 오른쪽에 마련된 뒷간은 작은 초가 사모지붕으로 만들었는데 모양이 아름다워 특히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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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가지붕의 모습

3) 가옥의 명칭유래

지정 당시 명칭은 '영동송재휘가옥(永同宋在徽家屋)'이었으나, 가옥을 지은 송복헌의 호 ‘규당’을 따라 ‘영동 규당 고택’으로 지정명칭을 변경(2007.1.29) 하였다.


4) 무진주짐킴이의 모니터링

- 장마철에 소유주가 관리하지 않은 목조건축물은 각종 부재들이 물에 흠뻑 젖어 있는 모습이었고, 마당에는 이끼가 많아 안전사고 우려도 발생되었다.

- 이곳도 앞마루와 툇마루 모든 부분이 검정색으로 변하여 쉽게 앉자볼 수 없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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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 이끼가 덥혀있어 많이 미끄러운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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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둥과 마루판의 모습 비교

* 향후계획

무진주지킴이는 특화된 사업으로 목조건축물 마루에 콩댐을 활용하여 보존하고 있는데, 화재예방차원으로 방염재를 뿌려놓아 흑색으로 변해버린 마루를 보고 문화재관리방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문화재청 관리담당부서에 질문을 드려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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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 김참판고택


그외의 답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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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근리 쌍굴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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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풍령 급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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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 월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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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 와인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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