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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무진주문화재지킴이 창녕군 진양하씨 고택 모니터링 및 주변문화재 탐방2023-09-19 08:51
카테고리문화재지킴이 소식
작성자
일시 : 2023년 9월17일 (일요일)

장소 : 경상남도 창녕군 진양하씨 고택 外

참가자 : 무진주문화재지킴이 정회원


전날까지 여름비를 무색하게 하는 폭우가 내려서 7월 영동답사때의 생각에 밤잠을 설치고, 새벽이 밝아 오자 답사길 준비에 분주한 아침을 맞는다. 오늘은 무진주문화재지킴이 2023년 년간계획으로, 짝수달은 지역 청소년과 함께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시행하고, 홀수달에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국가민속문화재 고택을 찾아서 정화활동과 모니터링 활동을 하고 있다. 오늘은 고택답사 4번째 코스로 경남 창녕에 있는 진양하씨 고택을 찾아서 아침일찍(7시30분 출발) 길을 나서 본다.

첫번째 코스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진양하씨 고택이 있어서, 평상시에는 개방이 되지 않으나 사전에 연락을 취한 상태여서 관계자의 도움으로 고택을 관람하고, 정화활동과 모니터링 활동도 병행할 수 있었다.

다음은 창녕고을은 가야시대에 비화가야로서 많은 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교동고분군과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오후에는 람사르습지도시로 지정된 우포늪을 도보로 걸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전남 광양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을 둘러보고, 늦은시간(20시30분)에 귀가하였습니다.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 (昌寧 述亭里 東 三層石塔)

탑이 세워져 있는 창녕군 지역은 삼국시대부터 신라의 영역에 속해 있던 곳이며, 진흥왕 때부터 신라의 정치·군사상의 요지가 되었다. 탑은 2단의 기단(基壇)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로, 통일신라 석탑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기단에는 위·아래층 모두 각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고, 탑신 역시 몸돌의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한 조각이 있다. 지붕돌은 수평을 이루던 처마가 네 귀퉁이에서 살짝 치켜 올라가 간결한 모습이며, 밑면에는 5단의 받침을 두었다. 1965년 탑을 해체, 복원할 당시 3층 몸돌에서 뚜껑달린 청동잔형사리용기 등의 유물들이 발견되었고, 바닥돌 주위에 돌림돌을 놓았던 구조도 밝혀졌다.

8세기 중엽인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탑으로, 위로 올라가면서 적당한 비율로 줄어드는 몸돌로 인해 충분한 안정감과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세부적인 수법도 정교하여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국보)과 비길만한 기품이 있으며, 삼국시대부터 신라 영역에 속해있던 창녕의 지역적인 특성으로 볼 때, 경주 중심의 탑 건립 경향이 지방으로 확산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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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로 인해 하대석 윗부분이 변색되어 보였으며, 지의류가 곳곳에 발견되어 보였습니다. 마주보이는 절의 비구니 스님이 수년전에 지킴이 활동을 같이 하였는데, 출타중이어서 뵙지 못하고 왔습니다.

 


진양하씨 고택

1968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초가인 안채는 하씨의 입향시조 하자연(河自淵)이 1425년(세종 7)에 지었다고 전하나 확실치는 않다. 초가 앞쪽으로는 기와로 이은 사랑채가 하나 더 있다. 이 사랑채는 1898년에 새로 지었다고 한다. 사랑채 남쪽에는 대문이 있다.

원래는 대문간 좌우에 마판(馬板) 등의 부속건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 안채의 평면은 중부 이남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면 4칸, 측면 1칸의 一자형 홑집이다. 평면구성은 동쪽 끝이 부엌이고 다음이 큰방, 이어서 대청, 서쪽 끝이 작은방이다. 정면에서 보면 부엌·큰방·대청과 작은방의 간살이가 제각기 달라 일정하지 않다.

그 중에서 큰방의 간살이가 제일 넓다. 부엌의 동쪽과 북쪽에는 반 반 칸 넓이로 증축한 부분이 있다. 또 큰방과 작은방 앞쪽에도 뒷날 첨가시설한 쪽마루가 있는데 그 넓이가 반 반 칸에 이른다. 마루 앞쪽에는 쪽마루가 없다. 이는 토벽집으로 앞퇴가 없었던 것을 후대에 필요에 따라 첨가하여 퇴칸을 증설한 것이다. 대청의 마루는 이 집의 나이를 말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고식(古式)이다.

마루는 귀틀의 너비와 두께가 13㎝ 정도이며, 거기에 길이 82㎝, 너비 17∼20㎝의 마루청판을 깔았다. 마루청판은 통나무를 둘로 쪼개어 평평한 면이 위에 나오게 나란히 끼었다. 방의 문짝들은 이미 바뀌어 옛모습은 사라졌고 부엌의 널판문도 새로이 만들어졌다.

큰방·작은방의 천장은 고미반자이고 대청은 삿갓천장인데 올려다보면 서까래 위로 대오리로 엮은 산자가 있고 그 위에 겨릅대[麻骨]를 엮어 덮었다. 그리고 그 위로 억새풀로 이엉을 이었다. 보토나 새우·흙을 얹지 않은 상태로 지붕을 구성하였다. 이 마을에서는 이러한 기법의 집을 ‘건새집’이라 부른다. 건새집의 구성은 농촌 서민주택의 부속건물에서 간혹 볼 수 있으며 지붕이 가볍기 때문에 건축부재를 가늘게 쓸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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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잔디가 심어져 있어서 비가 오면 습기를 머금고 있으므로 목재부분에 균열된 부분이나 변색된 부분이 발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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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잔디가 심어져 있어서 비가 오면 습기를 머금고 있으므로 목재부분에 균열된 부분이나 변색된 부분이 발견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昌寧 校洞과 松峴洞 古墳群)

창녕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진한의 12개 나라 중 하나인 불사국으로, 비사벌이라고 불리던 곳이다.

창녕읍 교리 및 송현리 일대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대형 고분군으로, 1911년 일본인 학자 세키노 타타시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150여기 정도가 확인되는데, 출토유물과 구조양상을 볼 때 5~6세기가 중심연대가 되는 고분군으로 파악되고 있다.

창녕교동고분군(사적)과 창녕송현동고분군(사적)이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으로 2011년 7월 28일에 다시 지정되었다.

답사 당일인 9월17일은 가야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날이기도 하여, 창녕군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경북 고령과 경남 김해, 함안, 창녕, 고성, 합천, 전북 남원의 고분군 7곳을 묶은 연속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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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천연보호구역 (昌寧 牛浦늪 天然保護區域)

4개의 늪(우포늪, 목포늪, 사지포, 쪽지벌)으로 구성된 자연배후습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내륙습지로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며, 경관이 탁월한 심미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등 생물 지리적·생태학적·경관적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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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유고 보존 등록문화재 정병욱 가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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