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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전통한옥 구조에 대한 중점관리 대상목록 관리2025-01-21 21:09
카테고리문화재지킴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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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5년 01월 18일

장소 : 전남 보성군 득랑면 강골마을 & 보성읍 예동길

참가자 : 무진주국가유산지킴이 정회원

2025년 테마가 있는 활동 목표로, "전통 한옥 구조에 대한 중점관리"를 하기 위하여, 우리지역에 있는 전통 가옥을 대상으로 첫 지킴이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대상지로는 강골마을에 있는 국가민속문화유산인 이진래고택, 이준회고택, 이정래고택, 열화정과 보성읍 예동마을에 있는 이용우고택, 이승래고택을 찾아 보았으며, 전라남도 문화유산자료로 1987년에 지정되었던 전통가옥이 2009년4월13일부로 해제되어버린 가옥을 마지막으로 들려왔는데, 문화유산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함을 느끼는 하루의 활동이었습니다.

강골마을을 방문하기 며칠전에 보성군청의 문화관광과 문화유산팀의 연계로 이진래고택의 실 소유주인 이의재선생님과 연락을 하여, 방문일에 가옥을 공개해 주셔서 뒷마당까지 답사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열화정을 방문하여, 준비해간 청소도구와 짚솔을 이용하여 정화활동 및 모니터링 활동을 하였습니다.

국가문화유산는 자유스럽게 개방이 되지 않은 누정이어서 문살에 먼지가 많이 쌓여 있어서 전용 붓을 이용하여 묶은 때를 벗겨내는 작업도 병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전통마루를 직접 제작한 짚솔을 이용하여 정화활동도 했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예동마을로 이동하여 이용우 고택에 도착하였는데, 전면 해체보수를 하고 있어서 한옥의 속살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서까래가 누수로 인한 것인지 부식되어 있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진래 고택과 열화정은 보성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조선 후기 사대부 가옥과 정자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에 위치한 이진래 고택은 조선 후기 사대부 가옥의 특징을 잘 간직한 전통 한옥입니다. 이 고택은 1835년에 지어졌으며, 원래는 초가로 건축되었으나 1904년에 기와집으로 개축되었습니다.

안채, 사랑채, 곳간채, 문간채 등이 규모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농사를 많이 짓고사는 사대부 집으로 강골마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가옥입니다. 집 앞에는 장방형의 연못과 그 중앙에 원형의 인공섬이 조성되어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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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정은 1845년(헌종11년)에 이재(二齋) 이진만(李鎭晩)이 후진 양성을 위해 건립한 정자입니다. 이 정자는 마을에서 가장 높은 위치인 숲 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며, 둘레의 숲을 그대로 살려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하는 전통적인 한국 조경의 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일섭문(日涉門)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일각대문이 서 있으며, 내부에는 ‘ㄱ’ 형태의 누마루를 갖춘 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열화정은 1984년 1월10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정자의 형식은 앞면4칸, 옆면 2칸으로 “ㄱ”자형의 누마루집이다. 집의 구성은 가로칸 가운데 2칸에 방이 아래, 위로 있고, 세로칸은 누마루가 있다. 방의 앞 뒤로는 누마루가 있으며, 아랫방 두는 골방이고 방아랫쪽에는 불을 지피기 위한 공간이 있다.

열화정은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집 외에 남성위주의 휴식공간으로 특별히 지은 공간이다. 정자는 빼어난 산수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휴식공간, 선비들이 자연을 즐기면서 시를 짓는다거나 친구들과 교류하는 공간, 학문을 수양하거나 가르치던 강학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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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이용우 고택 (寶城 李容禹 古宅)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마을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집으로 1900년대 초에 지은 마을지주의 집이다. 안채는 1908년에 지었고 사랑채도 당시에 지었다고 생각되며, 곳간채는 이보다 늦게 지어졌다. 대문채와 헛간채는 지은지가 얼마되지 않았다.

집의 가장 안쪽에 안채가 있고 맞은편에 사랑채가 있다. 안마당 맞은 편에 비스듬이 대문간이 있으며 동쪽에 헛간채가 있다. 바깥마당에는 사랑채로 통하는 대나무 문이 있고 사랑마당과 대문간은 담으로 경계하고 있다.

안채는 'ㄷ'자모양으로 날개가 뒤쪽을 둘러싸고 있는데 이것은 남해안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방법이다. 서쪽부터 앞뒤로 부엌방과 부엌이 있고 뒷날개에는 뒷방이 있다. 부엌 동쪽으로 큰방과 2칸의 대청 그리고 작은방이 있다. 2칸의 대청은 중앙에 문을 달아 공간을 구분하고 있는데 뒤는 '안대청', 앞은 '밖대청'이라 한다. 밖대청은 전면을 개방하였으며, 안대청은 폐쇄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이러한 구분은 이 지방 부농들의 대청이용의 발달된 형태로 여겨진다.

사랑채는 전형적인 남도방식으로 대청이 한쪽에 놓인다. 서쪽에서부터 대청·사랑 윗방·아랫방이 있고, 뒤쪽에는 아랫방쪽에 골방, 윗방쪽에 2단으로 된 물건을 넣어두는 작은방이 있다. 대청과 방 사이에 문을 달아 오히려 중부지방보다 폐쇄적이며, 아랫방 동쪽은 부엌을 겸한 대문간이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곳간채는 북쪽 1칸은 따로 구분하고 나머지는 통하도록 하였으며 대문채는 가운데가 대문간이며, 서쪽에 문간방, 동쪽에 헛간으로 이루어져있다.

특히, 안마당 동쪽에 지어진 돼지우리는 건축연대는 오래되지 않았으나 구조기법이 전통적 방법을 따르고 있다. 주변의 대나무 숲도 그윽한 분위기를 풍겨주고 사랑채 앞의 정원시설과 뒤안의 중간짜임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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